생활경제
올해 빙수 트렌드는 ‘GㆍIㆍC’
뉴스종합| 2016-05-20 14:45
-자몽 빙수, 1인용 빙수, 케이크 빙수 대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음료업계가 앞다퉈 빙수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빙수 시장이 해마다 성장하면서 업계에서는 매년 새로운 빙수를 선보이는데, 올해 빙수 트렌드는 ‘GㆍIㆍC’로 요약할 수 있다. 자몽(Grapefruit) 빙수, 1인용(Individual) 빙수, 케이크(Cake) 빙수가 대세를 이루며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나섰다.

▶G(자몽 빙수)=지난해 망고 빙수가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자몽 빙수’가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먼저 설빙은 올 여름 대표 메뉴로 ‘망고썸자몽설빙’을 출시했다. 설빙의 특별 베이스 위에 애플망고와 생자몽을 얹어 상큼한 맛을 부각시킨 메뉴다. 여기에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더해 맛을 높였다. 망고썸자몽설빙은 출시 10일 만에 매출점유율 10%대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설빙 관계자는 “다이어트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자몽은 최근 몇년 사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급상승하며 빙수를 비롯한 착즙주스, 가공음료, 주류까지 그 활용의 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망고썸자몽설빙’은 자연이 만든 원재료 자체의 맛을 담은 동시에 소비자의 니즈에 맞출 수 있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설빙의 ‘망고썸 자몽설빙’

뚜레쥬르도 빙수에 자몽을 활용했다. 상큼한 자몽 얼음에 산딸기 마카롱을 곁들여 화사한 색감과 새콤한 맛을 낸 ‘자몽 마카롱 스노우러빙’과 자몽 소스, 과육, 구아바즙이 톡톡 터지는 알맹이를 넣은 ‘자몽빙수’를 선보였다.

▶I(1인용 빙수)=혼자 빙수를 먹고 싶은데 2인분 이상을 구매하기는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한 ‘1인용 빙수’도 눈에 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1인 빙수와 2인 빙수 제품을 나눠서 출시했다. 1인 빙수 제품 ‘팥빙수’는 부드러운 눈꽃 얼음에 고소한 콩가루와 팥, 견과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함께 넣은 클래식 빙수다. 추가 토핑 시럽도 별도 제공해 고객의 기호에 따라 맞출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6900원으로 ‘제주녹차빙수’, ‘초코커피빙수’ 등 2인 빙수(1만1000원)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리아의 ‘오리지널 팥빙수’도 1인이 먹기 좋은 빙수다. 정통 원재료와 풍부한 양의 콩가루, 팥, 찰떡을 곁들여 본연의 맛과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3800원에 판매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엔제리너스커피의 ‘팥빙수’
투썸플레이스의 ‘아이스박스 케이크 빙수’, ‘요거 생크림 케이크 빙수’

▶C(케이크 빙수)=디저트 열풍에 힘입어 디저트로 즐겨 먹는 케이크를 빙수에 접목시킨 ‘케이크 빙수’도 올해 빙수 트렌드 중 하나다.

탐앤탐스는 레드벨벳 케이크와 치즈케이크를 고루 올린 ‘레드벨벳치즈빙수’와 초콜릿 케이크에 캐러멜스프린터를 토핑해 달콤한 맛을 극대화시킨 ‘초코캬라멜빙수’를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는 기존의 인기 케이크를 활용한 ‘아이스박스 케이크 빙수’와 ‘요거 생크림 케이크 빙수’를 출시했다.

공차코리아도 타로 밀크티 얼음에 펄과 치즈케이크를 더한 ‘실크 타로빙수’를 내놨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빙수 시장이 매년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특징의 빙수들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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