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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연장서 김지현에 짜릿한 역전승…생애 첫 매치퀸+시즌 4승
엔터테인먼트| 2016-05-22 17:27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박성현(22)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김지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매치퀸에 올랐다.

박성현은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지현(25)을 꺾고 매치플레이 여왕에 올랐다.



박성현은 시즌 4승째를 올리며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태 다승 1위, 상금 1위(6억2767만원), 대상 포인트 1위 등을 지키며 독주체제를 유지했다. 시즌 최단기간 상금 6억원을 돌파한 박성현은 김효주(21)가 2014년 6승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상금 12억890만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됐다. K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7년 신지애(28)의 9승이다.

전반까지 올스퀘어로 팽팽하게 맞선 뒤 맞은 후반. 김지현은 1홀차로 뒤진 11번홀(파4)에서 5m 버디로 따라붙은 뒤 12번홀(파5)에서 1홀차로 역전했다. 박성현이 체력이 떨어진 듯 샷이 흔들린 사이 김지현은 16번홀까지 2홀차로 앞서면서 생애 첫 우승에 성큼다가서는 듯 햇다.

하지만 박성현의 승부사 기질이 이때부터 발휘됐다. 17번홀서 두번째 샷을 거의 홀컵에 넣을 뻔한 이글성 버디로 한 홀 차이로 좁힌 뒤 18번홀서 김지현의 보기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번홀(파4)서 벌어진 연장전. 박성현이 3m 버디 퍼트를 홀컵에 집어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어 흔드는 화끈한 우승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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