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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중국에서 3개월 연속 점유율 상승…9%대 안착
뉴스종합| 2016-05-23 10:18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현대ㆍ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9%대 점유율로 올라서며 3개월 연속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시장점유율은 현대차 6.0%, 기아차 3.1%로 9.0%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3월 시장점유율 8.2%보다 약 1% 포인트 가량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4월(10%)에 비하면 소폭 하락했지만 중국 시장 부진을 딛고 올해 들어 점유율도 계속 올리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중국 점유율은 1월 6.1%, 2월 7.7%, 3월 8.2%, 4월 9.2%로 3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이로써 현대ㆍ기아차는 폴크스바겐(18.7%), GM(10.2%)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 3위를 유지했다. 그 뒤를 이어 으며 혼다(6.1%), 도요타(5.5%), 닛산(5.2%), 포드(3.8%), 푸조시트로엥(3.2%) 등이 차지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신형 아반떼(현지명 링동)를 선보이는 모습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14만6195대)보다 0.1% 증가한 14만6378대를 팔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이는 현대차가 주도했다. 현대차는 9만6222대를 판매해 지난해 4월 9만189대보다 6.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판매는 신차 링동과 신형 투싼이 이끌었다. 신차인 링동은 지난달 1만4665대가 팔렸으며 이에 힘입어 링동을 포함함 아반떼(위에둥ㆍ랑동ㆍ링동)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12.7% 증가한 3만5658대를 기록했다.

신형 투싼도 지난달 1만1150대 판매됐으며, 그 결과 신구형 투싼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105.6% 급증한 1만7295대에 달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5만15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5만6006대보다 10.4% 감소했다.

올해 4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현대ㆍ기아차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2.1% 준 51만5698대다. 점유율도 지난해 1~4월 9.7%에서 올해 7.7%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 신형 스포티지 등 올 1분기에 출시한 모델의 신차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하반기 신형베르나, 신형 K2 등 전략 차종 출시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 추가 상승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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