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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패션도 이제 인터넷에서”… 11번가 ‘1020세대 정조준’
뉴스종합| 2016-05-23 11:00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11번가는 ‘11번가Ⅹ지트리트’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들의 패션브랜드와 서울시내 인기 로드샵 372개 브랜드가 포함된 총1만2천개 패션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11번가가 19일 소비자 패널 ‘틸리언’을 통해 1020세대 남녀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총 78.3%의 응답자가 스트리트 패션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스트리트 패션 상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디자인’(48.1%), 가격(24.5%), 유행(21.4%), 점원 의견(5.6%) 순이었다. 또 오프라인 로드샵을 쇼핑할 때, 개선할 점으로는 ‘핫플레이스라 주차가 힘들다’(27.6%), ‘자꾸 점원이 따라다녀 신경 쓰인다’(26.1%)는 의견이 포함됐다.

11번가가 1020 세대 패션 핫플레이스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인기 스트리트 패션샵 입점을 기념하며 29일까지 진행하는 ‘Fashion Street in 11ST’ 기획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11번가 제공]

스트리트 패션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길거리에서 유행하는 패션 트랜드를 의미한다. 기존의 패션 유행이 유명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파생된다면, 스트리트 패션은 젊은층의 입소문을 타고 파지는 게 특성이다.

11번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층의 선호를 공략한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1020세대를 집중 공략하고자 ‘지트리트(Ztreet)’, ‘브리치(Brich)’ 등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해 우수한 디자인의 패션상품을 선보인다.

‘지트리트’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디자인 감성이 묻어나는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쇼핑몰이다.

또 11번가는 오는 29일까지 ‘패션스트리트 인 11번가(Fashion Street in 11st)’ 기획전을 진행한다. 가로수 길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던 트렌드 셀렉샵 <콤마엠> ‘날개 마 원피스’가 18% 저렴한 3만2900원에, 홍대 앞의 <풀클로셋(full closet)>의 플라워 원피스를 4만1000원, 삼청동의 <노블리카> 프랜치 시크 데님힐을 4만200원에 판매한다.

여기에 5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가격이 10원 이상인 모든 상품을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는 최대 5000원 한도의 2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김준수 SK플래닛 의류팀장은 “다양한 세대를 포용하는 패션 상품력을 갖추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비롯한 O2O 기반의 전문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장 핫한 매장의 상품을 최저가 쇼킹딜 상품으로 구성하는 등, 11번가만의 합리적인 유통방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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