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한강 ‘채식주의자’ 벌써 46만부, 소수언어권에서도 러브콜
라이프| 2016-05-24 19:48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 수상 이후 각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채식주의자’의 해외 판권을 맡아온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에 따르면, 현재 ‘채식주의자’는 27개 나라에 번역 출판됐으며, 현재 발트해 연안 라트비아와 인도 남부지역 등 소수언어권 국가들에서도 출간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현지인 영국에서는 ‘채식주의자’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맨부커상 수상 직후 2만부를 다시 찍어낸 게 주말에 다 소진돼 다시 2만부 중쇄에 들어간 상태이다.

미국의 경우, 하드커버로 출간된 ‘채식주의자’의 대중보급판인 페이퍼백이 8월 출간될 예정이며, 별도의 해외보급판도 다음달 출간된다.중국은 ‘채식주의자’ 외에 ‘바람이 분다 가라’‘희랍어시간’‘소년이 온다’ 등 전 작품 출간 판권이 팔렸다. 

25일 막 출간된 신작 소설 ‘흰’도 벌써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출간 계약을 마쳤다.

국내에선 수상 직후 전국 서점에서 25만부 선주문이 들어온 이후,현재 35쇄 46만2000부가 제작됐다.

한강은 24일 맨부커상 수상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채식주의자’의 갑작스런 인기와 관련, “맨부커상 후보로 나오기전까지 2만부 정도 나갔다고 알고 있다. 많이 나간 거라 생각했다. 1년동안 2000부 정도 읽어주신 거 고맙게 생각해왔다.”며, 상은 크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강은 “동료 선후배 작가들의 훌륭한 작품이 많이 있다. 조금 더 읽어주시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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