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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20대 여종업원 "손길승 SK 전 회장이 내 다리를 만지고..."
뉴스종합| 2016-05-25 01:01
[헤럴드경제]손길승(75) SK텔레콤 명예회장이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손 명예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갤러리 카페에서 20대 여성 종업원 A씨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달 중순 손 명예회장과 함께 자신이 일하는 카페의 갤러리 관장 B씨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손 명예회장을 거부하고 갤러리밖으로 나갔으나 B씨 손에 이끌려 다시 들어갔고 재차 손 명예회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갤러리 카페를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으며, 한 차례 손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손 명예회장은 한 매체를 통해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런 일이 일어난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해당 인사가 불편한 심정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더 빨리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당사자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용의가 있으며 당국의 조사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 명예회장은 SK구조조정추진본부장, SK그룹 회장을 지낸 SK그룹의 대표적 전문 경영인이다. 전경련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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