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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요 줄기세포 보관은행’ 출범…네이처셀 “누구나 줄기세포 혜택 누릴 것”
뉴스종합| 2016-05-25 10:51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세계 최초로 요(尿) 줄기세포 보관은행이 만들어졌다.

네이처셀은 지난 24일 세계 최초로 ‘요(尿) 줄기세포(uK STEM)‘ 보관은행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의료계를 비롯해 학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 참석자 전원이 자신의 뇨 줄기세포 보관을 신청해 런칭과 동시에 100명의 고객을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uK STEM은 신장에서 유래된 줄기세포를 소변에서 추출하여 배양, 보관하는 서비스다. 네이처셀의 라정찬 박사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소변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배양방법 개발에 성공, 보관 서비스 공정 확립 및 줄기세포 은행을 구축했다. 요 줄기세포은행의 사업주체는 네이처셀이다.

기존에 성체줄기세포 보관을 위해서는 연령과 시기에 따라 채취상의 통증과 어려움이 수반됐다. 그러나 요 줄기세포는 남녀노소 누구나 소변에서 손쉽게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간적 제약이 없이 언제 어디서나 반복적으로 채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요 줄기세포는 비뇨생식기 세포로 분화가 용이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비뇨생식기 질환을 치료하는데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에 있다. 또한 신장 조직의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신장질환에 집중, 급·만성 신부전증의 신장기능 재생 치료를 시도할 예정이다.

요 줄기세포는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의 10년 후의 미래를 위한 보험과 같은 것으로, 일생에서 가장 젊은 현재 세포를 보관 하는 것이 좋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어린이, 임신부는 활성이 뛰어난 맞춤형 줄기세포를 보관할 수 있어 미래 사용 시 좋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윤진한 대동대학교 총장이자 비뇨기과 전문의는 축사를 통해 “기존 줄기세포 보관의 난이함과 불편함을 제거한 혁신적인 요 줄기세포 보관은행은 보관의 간편성 및 차별화로 폭넓은 수요가 기대된다“면서 ”줄기세포 보관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요 줄기세포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라정찬 박사는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인 요 줄기세포의 실용화 연구를 통해 이 세상 누구나 줄기세포 기술의 혜택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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