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나도 ‘판듀’ 도전? ‘노래방’(노래하는 방송) 열풍에 홈싱어 제품도 인기
뉴스종합| 2016-05-25 14:41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대한민국에 노래 잘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싶을 정도로 음악 예능 방송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판타스틱 듀오’,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신의 목소리’ 등 ‘노래방(노래하는 방송)’이 먹방(먹는 방송)과 집방(집 꾸미는 방송)의 뒤를 이어 방송가의 중심에 서면서 집에서 노래를 즐길 수 있는 홈싱어 상품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노래방 반주기와 노래방 책 등 홈싱어 관련 상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가정용 반주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고, 노래방 책은 판매량이 150%나 신장했다. 무선 마이크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7%, 마이크를 세워놓고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잡아주는 마이크 스탠드도 판매량이 37% 늘었다. 마이크 보관을 청결하게 하기 위한 마이크 커버와 스펀지는 38%나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노래방 조명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39% 증가했다. 흥을 돋우기 위한 ‘금영 탬버린 모음’도 노래방기기 부분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다.

이 외에도 휴대용 반주기와 연결해서 사용 가능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판매도 지난해보다 25%, 탁상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983%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대표상품으로 ‘TJ미디어 다목적 노래방 반주기’(42만8000원)는 자동차에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로 집이나 자동차뿐 아니라 캠핑 등 야외활동 시에도 사용 가능하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3만4000여곡이 탑재됐으며 신곡도 계속 업데이트 된다.

‘브리츠 스마트 노래방 마이크’(9만원)는 휴대용 마이크와 스마트폰 노래방 앱을 연결해 간편하게 노래를 즐길 수 있는 휴대용 제품이다. 이어폰을 연결해 혼자만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거나 외부 스피커를 연결해 일반 노래방 기기처럼 이용하는 등 활용법이 다양하다. 녹음도 가능하다.

이동익 G마켓 통합영업실 팀장은 “음악 예능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관련 방송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정용 노래방 기기 등 관련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함께 나와 노래를 부르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이런 분위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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