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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반기문, 역량 스스로 입증해야”
뉴스종합| 2016-05-26 09:27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사실상 대선출마 의사를 밝힌 반기문 UN사무총장에 대해 “최고 지도자로서 역량이 충분한가 적절한가 하는 부분은 앞으로 그 분 스스로가 입증해 보여야 한다”고 했다.

천 대표는 26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탁월한 관료이고 행정가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정하게 말한다면 그 분이 정치지도자로서 특히나 우리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최고 지도자로서의 역량이 충분한가 적절한가 하는 부분은 앞으로 그 분 스스로 입증해 보여야한다”고 했다. 


천 대표는 또 “결국은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하실 것으로 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희처럼 원래 정치를 하던 사람은 이런 저런 선거에 출마하고 하는 것들이 일상적인 것이고 적극적으로 출마하지 않냐”면서 “반 총장은 평생동안 공무원 관료를 성공적으로 해오신 분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정치하는 것은 그 동안의 예를 보면 정말 직업적인 정치인에 비해 여러 소극적인 측면들이 있다”고 했다.

천 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25일 퇴임기자회견에서 밝힌 중도세력 빅텐트론에 대해선 “공감하는 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의화 국회의장은) 매우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로 보인다”며 “이런 분들하고, 저는 골수 야당 출신이고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사람입니다만, 힘을 합쳐서 한국 사회의 극단적인 수구냉전 이런 특권만 옹호하는 세력들로부터 지도권을 뺏어와야겠다 이런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천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상시청문회법(국회법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선 “청문회를 조금 더 자주할 수 있을 정도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 이걸 거부하신다면 이것은 대통령께서 먼저 상생을 무너뜨리고 야당에 대해서 극한 대결을 하자고 선전포고를 하신 것으로 밖에 우리는 간주할 수 없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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