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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 숫자로 직원 성과 매기는 방식 폐지…골드만삭스도 동참
뉴스종합| 2016-05-27 10:18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9점까지 숫자로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존 방식을 폐지한다. 앞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막기 위해 연간 성과 평가 방식을 없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다음달부터 직원 3만6500명에 대한 평가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연간 성과를 점수로 매기지 않는 대신, 직원들은 자신의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더욱 자주 받게 된다.

골드만삭스에 앞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직원들의 연간 성과 평가 방식을 폐지했다. 의류회사 갭(GAP)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숫자로 직원들을 평가하면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같은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컨설팅기업 액센추어와 GE도 연간 성과 평가 대신 매니저와 직원들 사이에 더 빈번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나오는 사람들. [출처=게티이미지]

딜로이트 컨설팅의 조쉬 버신은 “많은 회사들이 숫자로 직원들을 평가하는 방식을 폐지하고 있다”며 “등급을 받은 직원들이 일년 내내 자신이 받은 숫자에 갇혀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특별 지침을 내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인적자본관리부서장인 에디스 쿠퍼는 “직원들은 더욱 자주 건설적인 피드백을 얻기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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