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떡잎부터 다른‘스타트업’
뉴스종합| 2016-05-27 11:41
스냅챗등 실리콘밸리 10社, 창업 5년만에 기업가치 10억弗 돌파


스타트업의 시대다. 정보화 혁명을 기반으로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 스타트업들이 전세계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스타트업의 생존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성공하는 5%의 스타트업은 엄청난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세계에는 창업 5년도 안된 사이에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돌파하는 스타트업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뜨거운 평가를 받고 있는 스타트업 10곳을 알아본다. 이들은 모두 창업 5년 이내의 회사들로,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돌파한 기업들이다. 공통점이 있다. 금융, 클라우드, 소비재, 전자상거래 등 업종은 각기 다르지만 IT기술과 빅데이터 기능을 결합해 기성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는 점이다. 


스냅챗(Snapchat)=기업가치가 160억달러다. 스냅챗은 글이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단순한 이미지 소통으로 인기를 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사진 및 동영상을 전송하는 사람이 수신자의 확인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네피츠(Zenefits)=온라인 인적자원 전문 소프트웨어다. 4억여 개의 건강보험명세서를 한 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5년 실리콘밸리에서 제일 빨리 성장한 회사란 평가를 받고 있다.

슬랙(Slack)=SNS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고 나온 슬랙은 메신저 기반의 업무용 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든 팀원이 한곳에서 대화를 나누고 회의 내용을 공유한다. 그림·문서·동영상·PDF파일·프레젠테이션 등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소셜 파이낸스(Social Finance)= 학자금 대출 전문 스타트업이다.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출신 마이크 캐그니가 대학 동문들과 함께 창업했다. 소셜 파이낸스는 창업한지 4년 동안 학자금을 갚지 않은 학생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피보탈 소프트웨어(Pivotal Software)=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기능을 삽입한 은행, 헬스케어, 자동차 및 IT기업에 중심 기술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얼마 전 EMC, GE 등 기존 투자처와 함께 포드자동차와 MS로부터 신규 투자를 따내며 2억5300만달러 유치에 성공했다.

오스카 헬스(Oscar Health)=보험과 기술을 결합한 대표 ’인슈테크(Insurance+Technology)‘ 회사다. 전화로 의사와 진료상담을 받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앱에선 본인의 진료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업체다. 특정 요리를 위한 요리법과 함께 필요한 재료들을 선별해 미국 전역에 배달해준다. 창업 3년 만에 4개 지사에 수천 명의 직원을 둔 대형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달 평균 300여 개의 요리를 고객에게 배달하고 있다.

인스타카트(Instacart)=블루 에이프런처럼 음식배달을 서비스한다. 하지만 블루 에이프런과는 차이가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이뤄진다는 점과, 고객이 주문할 음식과 시장을 직접 선택한다는 것.

드래프트킹스(DraftKings)=게임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드래프트킹스는 판타지 스포츠 게임을 제공한다. 실제 존재하는 스포츠 경기와 선수들로 팀을 꾸려 승리하면 이용자에게 우승상금을 주는 일종의 ‘배팅’ 기업이다. 데일리 e-스포츠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한다.

휴먼 롱제비티(Human Longevity)=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유전체를 분석하는 의료 연구 스타트업이다. 2000년 최초로 인간게놈을 완전 해독한 미국의 생명과학자 크레이그 벤터가 설립한 이 회사는 유전자와 질병의 관계를 밝히기 위한 데이터들을 수집한다.

민상식 기자ㆍ김세리 인턴기자/ser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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