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직장인들 ‘휴가를 낼 때’ 가장 거짓말 많이 한다
뉴스종합| 2016-05-28 10:46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직장인이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하는 상황은 휴가를 낼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알바몬이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남녀 직장인 747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거짓말 경험’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무려 87.4%가 ‘직장에서 거짓말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거짓말을 했던 상황은 ‘휴가를 내가 위해서(56.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지각 등 눈앞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40.1%)’, ‘회식이나 워크숍 등 사내행사에 불참하기 위해(36.3%)’, ‘업무 중 실수했을 때(29.4%)’, ‘업무의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12.6%)’ 등의 순이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95.4%)은 ‘직장동료의 거짓말을 눈치 챈 적 있다’고 답했다. 동료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정황상 거짓말이라고 생각됐다(63.5%)’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다른 동료가 거짓말임을 알려줬다(20.6%)’, ‘동료가 직접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13.2%)’ 등의 응답도 있었다.

눈치 챘던 동료의 거짓말로는 ‘본인의 잘못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렸던 경우(47.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이밖에도 ‘건강(몸)이 안 좋다(38.1%)’, ‘집에 일이 있다(27.2%)’고 했을 때 거짓말임을 느꼈다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동료의 말이 거짓말임을 알게 되는 순간 ‘사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침묵 할 것(54.5%)’이라는 응답이 최다였고 ‘거짓말을 한 당사자에게 사실을 알고 있음을 얘기해 진실을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이 29.6%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65.6%는 ‘동료의 거짓말로 인해 손해를 보았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 내 거짓말은 본인의 신용을 잃는 것은 물론 직장 내에서의 평판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거짓말을 일삼는 동료와는 ‘함께 일하기 싫다(62.5%, 복수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불성실해 보인다(62.0%)’, ‘친해지기 싫다(51.4%)’, ‘일을 못해 보인다(29.2%)’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직장인들은 거짓말이라도 좋으니 회사에서 들어보고 싶은 말로 ‘연봉인상(32.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주 4일 근무(12.3%)’, ‘특별 보너스 지급(10.7%)’, ‘출퇴근 자율화(7.2%)’ 등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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