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미세먼지 ‘나쁨’ 도대체 언제까지…내일도 기승
뉴스종합| 2016-05-29 19:37
[헤럴드경제]29일 오후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고 미세먼지농도가 ‘보통’ 수준이나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미세먼지(PM-10기준) 최고값은 서울 148㎍/㎥, 인천 114㎍/㎥, 경기 139㎍/㎥, 충북 144㎍/㎥, 전남 156㎍/㎥까지 올랐다.

서울의 경우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74㎍/㎥이면서 측정소 최고값이 148㎍/㎥,최저값이 41㎍/㎥을 기록한데 비해 전남은 일평균 62㎍/㎥에 측정소 최고값이 156㎍/㎥, 최저값이 3㎍/㎥ 등으로 나타나 매우 편차가 크다.

같은 시각 서울 내의 미세먼지 농도도 차이가 적지 않다. 오후 6시 기준 서울 대부분 구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인 80㎍/㎥ 안팎이지만 성동구(148㎍/㎥), 은평구(113㎍/㎥), 도봉구(102㎍/㎥) 등은 ‘나쁨’ 수준이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같은 시도에 속해 있더라도 미세먼지 농도는 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아 동네별로 차이가 크다”며 “각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야외활동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수도권 일부 지역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보통’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고 있으나 늦은 오후부터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 등 중서부 지역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수 있다.

늦은 오후부터 중국 등에서 날라와 서해상에 정체돼 있던 미세먼지가 북서기류를 타고 유입되면서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때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되, 야외활동을 할때는 황사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내일까지 수도권과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수도권, 강원영서, 충북ㆍ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됐다. 충청권ㆍ호남권ㆍ영남권은 오전까지 ‘나쁨’수준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된데다 바람이 불지 않아 대기가 정체되면서 내일까지는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31일부터는 전 권역에서 전일보다 대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름이 많은 날씨는 이날 오후부터 점차 맑아져 월요일인 30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화요일인 31일부터 다시 흐려질 것으로 예보됐다.

30일과 31일 낮 최고기온은 20도 중반에서 30도 안팎으로 이번 주말보다 더 더울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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