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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전에 욱일기 ‘펄럭’…“이탈리아에서 왜?”
뉴스종합| 2016-05-30 09:37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된 유럽 챔피언스리그(UEFA) 결승전. 지난 28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구장에서 진행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후반 29분 낯뜨거운 장면이 포착됐다.

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상대팀 레알 마드리드에게 1대0으로 뒤지던 순간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팬들이 흔들던 깃발 때문.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었던 ‘욱일기’가 펄럭였다. 태양 주위로 16개의 햇살이 퍼지는 문양이 일반적인 형태다. 햇살의 수는 4개나 8개, 12개, 24개 등으로 변형형이 있다.

[사진=SPO TV 캡처]

독일 나치문양인 ‘하켄크로이츠’처럼 금기시되어온 상징으로 여겨질 정도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욱일기와 함께 동아시아를 침략했다. 당시 동맹국으로는 독일, 이탈리아가 있었다.

앞서 지난 24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욱일기를 달고 진해항에 입항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판가름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지막 키커로 등장 5대3의 스코어를 만들며,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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