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대학특성화사업 중간 평가서 서울대 등 90개 사업단 지원 중단 위기
뉴스종합| 2016-05-30 13:13
- 7~8월 재선정 평가 거쳐 지원여부 결장

- 248개 사업단, 중간평가 통과…2018년까지 지원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대학특성화사업 중간평가에서 서울대 2개 사업단을 비롯한 90개 사업단이 통과하지 못하면서 사업 지원 중단 위기에 처했다. 248개 사업단은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돼 2018년까지 계속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30일 대학 특성화사업(CK)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기존 338개 사업단 중 상위 70% 평가를 받은 248개 사업단이 계속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하위 30% 평가를 받은 나머지 90개 사업단은 지원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CK사업은 지역사회 수요에 기반한 대학의 강점 분야를 특성화해 대학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4년 7월부터 106개 대학 338개 사업단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년간 대학과 사업단의 특성화 추진 노력과 성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338개 사업단 중 우수사업단으로 인정된 248개 사업단은 2018년까지 계속 지원을 받게 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21세기 다빈치형(型) 인재양성사업단’과 가천대 ‘수학기반 맞춤형 금융미드필더 양성사업단’, 계명대 ‘지역산업친화형 식품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사업단’, 우석대 ‘태권도의 창조경제적 가치 발견을 통한 브랜드형 인재양성사업단’ 등이다.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248개 사업단과 재선정평가에서 선정된 사업단에는 올해 지방대학 1925억원, 수도권 대학에 542억원 등 총 2467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성과평가를 통해 ▷서울권 12개 ▷경기ㆍ인천권 7개 ▷충청권 21개 ▷대경강원권 17개 ▷호남제주권 15개 ▷동남권 18개 사업단 등 총 90개 사업단이 하위 30%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국민대가 3개, 서강대는 2개 사업단이 탈락 위기에 놓였다. 중앙대 2개, 동국대 1개 사업단도 지원이 끊길 수 있다. 서울과기대와 한양대도 각각 1개 사업단이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서울대는 기존 사업단 2개가 모두 하위 30% 평가를 받았다.

이들을 포함한 전국 90개 사업단은 신규로 신청하는 사업단과 함께 7∼8월 재선정평가를 거쳐 계속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