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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국토부 1차관, “과거 해오던 방식 버려야 해외건설 성공한다”
부동산| 2016-05-31 16:28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과거 해오던 방식을 고수하면 해외시장에서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어렵다.”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3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기자들을 만나 우리 건설업체들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과거와 같이 수주를 따내는 데에만 집중하면 겉으로 보이는 실적의 ‘양’은 불어나겠으나 실질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이어지긴 힘들다는 냉정한 발언이 이어졌다.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순방한 기간에 우리 건설기업들과 이란 사이에 인프라, 플랜트 관련 다수의 양해각서(MOU)와 가계약을 맺었다.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3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들을 만났다. [사진=국토교통부]

김 차관은 이를 두고 “본계약으로 이어지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실제 계약을 체결하려면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융조달능력이다. 정부도 250억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마련해서 기업들이 이란을 비롯해 국외시장에 진출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하게 지원해 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현재 우리나라의 건설기술 수준을 면밀히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랜트, 토목 등 각 건설분야별로 우리나라 업체들의 기술 수준을 들여다보고 강점과 약점을 뽑아내겠다는 취지다. 결과는 올 하반기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은 “우리가 경쟁국가와 비교해 우위에 있는 것, 약간 부족한 것, 크게 보완이 필요한 것을 파악한 뒤에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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