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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퇴’ 아니죠, ‘정시퇴근’ 맞습니다”…이노션, 사내 10계명 선정
뉴스종합| 2016-06-01 09:57
좋은 회사 만들기 캠페인 일환…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및 공감 속에 10계명 선정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칼퇴라고 하지 마요. 정시퇴근이라고 해요.”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좋은 회사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선정한 ‘마요, 해요 10계명’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마요, 해요 10계명’이란 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사내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 10가지를 간추린 내용이다.

이노션에 따르면 지난 두 달간 서울 강남구 본사에 근무하는 전 임직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칼퇴라고 하지 마요. 정시퇴근이라고 해요’라는 계명이 가장 많은 득표수를 차지했다.

이어 ‘휴가 쓸 때 눈치주거나 강요하지 마요. 자유롭게 계획해서 마음 편히 가도록 해요’, ‘클라이언트라고 무리한 요구 다 받아주지 마요. 아닐 땐 아니라고도 해요’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 때는 말이야~, 나 때는 안 그랬는데~ 하면서 얘기하지 마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요’도 많은 표를 받았다.

‘불필요한 회의로 시간을 낭비하지 마요. 회의는 굵고 짧게,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해요’, ‘가정을 뒤로 미뤄두지 마요. 내 가족을 소중히 해요’, ‘우리끼리 소모적인 경쟁하지 마요. 모두 함께 힘을 모아 협력해요’, ‘불필요한 문서작업 하지 마요. 스마트하게 일해요’, ‘월요일 보고 잡지 마요. 주말근무 금지해요’,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마요.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요’ 등도 10계명에 포함됐다.

앞서 이노션은 지난 4월 사내 익명게시판을 통해 ‘~마요. ~해요’의 형식으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94개를 접수해 46개를 간추린 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10계명을 선정했다.

이노션은 10계명을 포함해 상위 20위에 포함된 ‘마요, 해요 20계명’을 엽서 형태로 제작해 전 임직원들에게 배포해 각자의 책상에 부착하도록 독려했다. 이노션은 앞으로 이같은 계명들이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온라인 진단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확인하고 이노션만의 조직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사내에 존재하는 불합리한 문화를 개선하고 ‘더 좋은 이노션‘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 간 약속을 기반으로 하는 행동양식을 정비하고자 했다”며 “직원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는 조직 문화가 자리잡아 회사에 대한 만족도와 자부심, 애사심 등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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