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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티아고무역관이 지난달 칠레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가공식품 구매성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공식품 구입 시 ‘건강한 식재료’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한다고 응답한 인원이 전체의 34%로 나타났다. 이어 ▷맛(25%)▷가격(23%) ▷외형(11%) ▷배달 여부(4%) ▷원산지(3%) 등에 따라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칠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식재료는 아보카도, 연어, 육류, 유제품 등이다. 반면 마늘, 생강, 커리와 같이 향이 강한 재료와 콩류는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사진=123RF |
가장 선호하는 가공식품 구매처는 가공식품 유통전문점(46.5%)이었으며 레스토랑(31.3%)과 편의점(13.1%)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노점과 푸드트럭 등이 있었다.
한 끼 식사 비용으로는 ‘4000원 이상~5000원 미만’을 지출하는 소비자가 24.5%로 가장 많았다. 5000원 이상~6000원 미만과 7000원 이상~8000원 미만이 각각 19.1%를 차지했으며, 6000원 이상~7000원 미만은 18.1%였다. 4000원 미만을 지출하는 비율은 6.4%에 불과했으며, 1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경우는 12.8%였다.
응답자 중 비경제인구 비율이 62.6%인 것을 감안할 때 한 끼당 지출하는 비용이 높은 편으로 분석된다.
쌀을 섭취하는 빈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1.4%가 일주일에 2번 이상 쌀을 섭취한다고 밝혔으며, 3번 이상 섭취하는 응답자는 35.4%, 5번 이상 섭취하는 응답자도 10.1%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주기적으로 쌀을 먹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응답자 중 92.1%가 아시아 음식을 접해봤다고 응답했다. 특히 한국 음식을 접해본 응답자는 18.8%로 중국 음식(48.5%)과 일본 음식(19.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산티아고무역관은 “빈번한 식료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요리 시간을 단축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냉동포장식품의 수요가 느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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