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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2020년 ICT 융합 매출 2조5000억 선언
뉴스종합| 2016-06-02 09:01
- 박정호 사장, ‘기술 중심 회사’ 기반 구축 위해 ‘핵심 인재 영입’ 및 ‘글로벌 ICT 파트너링’ 주도

- SK㈜ C&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위한 핵심 영역으로 인공지능(AI)ㆍ빅데이터ㆍ클라우드ㆍ스마트팩토리 등 제시

- 2020년, AIㆍ클라우드ㆍ스마트팩토리 등 ICT 융합 사업서 ‘2조5000억 원’ 매출 달성 목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 중인 SK㈜ C&C가 2020년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사업에서 2조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 C&C(대표 박정호 사장)는 지난 1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출입기자 대상 IT 현안 설명회에서 ‘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SK㈜ C&C 사업 비전과 전략’을 소개했다.

지난 해 박정호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SK㈜ C&C는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 박 사장은 ‘기술 중심 회사’를 표방하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최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조직이나 비즈니스를 지원ㆍ개선하는 것)을 주도하기 위한 행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ICT 융합 구루급 인재를 직접 찾아 채용하는가 하면,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을 통해 ICT 융합 사업 모델을 현실화 시켰다. 


박정호 SK㈜ C&C 사장 [제공=SK㈜ C&C]

SK㈜ C&C는 이날 고객의 디지털 가치 혁신을 이끌 핵심 사업 영역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을 꼽았다. 고객들이 SK㈜ C&C의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올리면,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분석으로 새로운 ICT 융합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앞서 자사의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브랜드 ‘Cloud Z’와 ‘에이브릴(Aibril)’을 내놓기도 했다.

인공지능 사업 초기에는 ▷무인 콜센터 ▷자동 암진단 ▷지능형 쇼핑 추천 등 B2B(기업간 거래) 형의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능형 서비스 로봇 및 디바이스를 활용한 자율대화형 교육서비스 ▷스마트홈 서비스 등의 B2CㆍB2B2C(기업 간 거래+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간다는 계획이다.

SK㈜ C&C 측은 AI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시킨 기업은 국내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사의 사업 모델로 ▷왓슨 솔루션 기반의 고객별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Consulting-SI) ▷산업 선두 기업과의 공동 지식 기반구현(빅데이터) 및 범용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SI-Partnership) ▷기업들의 왓슨 활용 지원(Eco Play)을 제시했다.

SK㈜ C&C 측은 이미 금융ㆍ의료ㆍ리테일ㆍ공공 등의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AI 사업 협력 문의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내년 왓슨 한국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 출현과 더불어 인공지능사업 생태계 조성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SK㈜ C&C는 AI 사업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서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사업도 확대한다. 판교 클라우드 센터는 왓슨을 탑재한 에이브릴 플랫폼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하나로 묶어, 산업별 특화 AI 서비스 기반을 제공한다. SK㈜ C&C는 AI 관련 클라우드 사업과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국내 1위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스마트팩토리’ 분야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사업이다. SK㈜ C&C는 지난 1월 폭스콘 충칭 공장의 프린터 생산 라인에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하며 중화권 제조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충칭 공장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공장 24개 전 생산 라인으로 확대하고, 중국 반도체ㆍLCDㆍ자동차 부품시장에도 진출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제조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호수 IT서비스 사업장 겸 ICT R&D센터장은 “급변하는 ICT 환경 하에서, 기업은 새로운 ICT 기술로써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여 시장 경쟁력을 높이거나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SK㈜ C&C는 모든 산업에 걸쳐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등을 활용한 고도화된 ICT 융합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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