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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토막살인’ 범인 “약속한 돈 못받고 부모 욕설 듣자 살해”
뉴스종합| 2016-06-02 10:29
검찰, 살인ㆍ사체훼손ㆍ사체유기 혐의로 조성호 구속 기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ㆍ사진) 씨는 피해자로부터 약속한 금품을 받지 못한 데다, 오히려 자신과 부모에 대한 욕설을 듣자 격분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 이기선)는 조씨를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는 조씨의 범행 동기가 자신과 부모에 대한 욕설 등 모멸감 때문으로 알려졌으나 범행 현장 재검토, 주거지 재압수수색, 통합 심리분석 등 보강 수사를 통해 조 씨는 피해자로부터 약속한 금품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과 부모에 대한 치욕적인 욕설을 듣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검찰은 결론냈다.

조씨는 지난 4월 13일 오전 1시께 인천 연수구 주거지에서 함께 살던 최모(40) 씨를 망치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4일간 시신을 집 안 화장실에 방치했다가 같은 달 17일부터 시신을 훼손한뒤 26일 밤 렌터카를 이용해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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