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어쨌든 중도 중심의 역할을 상정해서 그런 별명을 붙여주신게 아닌가 아전인수식으로…(받아들인다)”며 웃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계파청산 의지는 거듭 밝혔다. “‘~박’이라는 표현이 대통령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그렇게 해서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편의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다른 표현도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며 “(계파가) 소멸단계로 가야하지 않느냐, 내년에 우리당 대통령 후보가 가시화되면 그야말로 계파구분, 계파분열적 갈등 이런 것은 소멸되고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한달간의 원내대표로서의 경험에 대해 “1년처럼 느껴진 한달”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자신이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유에 대해서는 “총선참패 원인으로 당내갈등을 많이 꼽았는데, (새누리당 의원) 122명이 계파논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주신 게 아닌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 경선 때 약속대로 지난 한달동안 수평적인 당청관계확립, 계파갈등 해소 두 가지를 지키려고 나름대로 애를 써왔다고 자부한다”며 “원내대표단 구성, 비대위 구성 등을 두고 일부 언론에선 내가 왔다갔다 한 게 아닌가 했는데, 내 나름대로 중심 한복판에 있으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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