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유통가 역시즌마케팅의 새로운 변화
헤럴드경제| 2016-06-03 14:05

[헤럴드경제] 한 여름의 모피세일이나 한 겨울의 수영복대전처럼 계절형 상품의 재고소진에 집중되던 브랜드의 역시즌 마케팅이 백화점의 전시공간을 이용하여 신상품을 제시하는 트랜드 전시장 역할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역시즌 마케팅의 성공으로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등 주요 유통가에서는 시즌형 상품을 비수기에 재고를 처리할 기회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불황의 여파로 소비가 줄어들고 3개월마다 트랜드가 급박하게 변하는 요즘에는 가격만으로는 패스트패션의 생산력과 매출력을 따라잡기 힘들기 때문에 시즌을 앞선 신선한 상품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브랜드를 홍보해야 차별화를 둘 수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6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역시즌 프리미엄모피대전에 참여하는 카자모피(CAZA)의 크리스 박대표는 “백화점 역시즌 마켓을 소비자들에게 해외패션동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의 선호도를 확인하여 프리미엄 디자인을 선매매하는 전시장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6월부터 8월까지 현대,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선 모피, 아웃도어 패딩, 부츠 등 역시즌을 겨냥한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협력업체의 재고순환과 매출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정명우 기자/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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