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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너스’ 중간배당…투자매력 ‘후끈’
뉴스종합| 2016-06-12 13:28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저성장ㆍ저금리 기조가 굳어지면서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은 코스피 6곳, 코스닥시장 2곳 등 총 8곳이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 천일고속, 한국쉘석유, S-Oil, POSCO, 한온시스템이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이중 삼성전자와 S-Oil은 지난해에도 중간배당을 했다.

코스닥에서는 씨엠에스에듀와 제이브이엠이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이들 2곳은 작년엔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다.

중간배당 기준일이 이달 말로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하는 회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중간배당을 한 상장사는 코스피 25곳, 코스닥시장 15곳 등 총 38곳이었다.

또 코스피 상장사의 중간배당금은 2013년 4571억원, 2014년 4315억원에서 지난해 1조 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현대자동차(2687억원)와 우리은행(1683억원)이 작년에 새롭게 중간배당을 하면서 전체 규모가 급증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2013년 100억원, 2014년 149억원에서 작년 20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중간배당주는 수익률도 대체로 우수한 편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6월 배당 기업의 6∼8월간 코스피 대비 수익률은 투자수익률이 월등했던 2011년을 제외하고도 평균 3.1%포인트 높았다.

게다가 올 들어 사상 처음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추월한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파로 국채 금리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어 배당주의 투자 매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6월에는 중간배당 종목 주가가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당 종목에 관심을 두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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