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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중동 항로 신규 개설
뉴스종합| 2016-06-12 13:37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항과 중동을 직접 연결하는 새 정기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가 개설된다.

인천항에서 두바이, 이란 등 중동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중장거리 항로가 개설되는 것은 지난해 6월 G6선대가 인천항과 LA항ㆍ오클랜드항 등 미국 서안을 연결하는 CC1 원양 항로 이후 1년여만이다.

1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에 중동항로 서비스 개설은 세계 22위 컨테이너 선사인 이란 국영 이리슬(IRISL)이다.

오는 15일 이리슬 소속 5100TEU급 컨테이너선 ‘토스카’(TOUSKA)호가 인천신항으로 입항한다고 항만공사는 밝혔다.

토스카호가 제공할 노선 서비스 명칭은 ‘HDM Loof’며, 이 배를 포함해 5100TEU급 선박 3척과 6500TEU급 선박 4척 등 중대형 컨테이너선 7척이 투입돼 인천신항에 2주 간격으로 기항할 예정이다.


항로는 이란(반다르 바스-아살루예)→중국(칭다오-톈진-다롄)→한국(인천-광양-부산)→중국(상하이)→두바이(제벨 알리)→이란(반다르 바스)을 오가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리슬은 항로 개설 초기에는 기항여건과 항만서비스를 확인ㆍ점검하면서 수출보다는 자국 내 수요가 높은 자동차부품 수입 물량을 유치를 우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자국의 경제개발 과정에서 진행될 항만을 비롯한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 자재, 할랄푸드용 식자재를 비롯해 음식, 뷰티, 가전 및 생활용품 등 K-컬쳐 관련 상품이 인천항을 통해 이란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항만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리슬의 한국대리점을 맡고 있는 컴파스마리타임(Compass Maritime)의 자흐메트케쉬(GH. ZAHMATKESH) 대표는 지난 10일 항만공사를 방문해 유창근 사장을 만나 항로개설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자흐메트케쉬<사진 오른쪽> 대표는 “한국과 경제교류를 재개한 시점에서 인천항과 중동간 새 항로를 개설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면서 “항로서비스를 조기에 활성화시켜 이란은 물론 중동 및 중앙아시아간 교역을 증대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유창근<사진 왼쪽> 사장은 “인천항의 두 번째 원양항로가 풍부한 자원과 경제성장 전망이 매우 높은 이란과 놓이게 된 점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란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국경을 접하고 있는 주변 내륙국가, 중동시장과의 교역 루트를 확대하는 새로운 실크로드가 되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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