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최근 함영주 행장의 지시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분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정상은 대출자산에 대한 충당금으로 0.85%만 쌓으면 되지만 요주의로 분류하면 7~19%로 충당금 적립을 늘려야 한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KEB하나은행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4월말 기준으로 8267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에 대한 여신을 ‘요주의’로 낮추면 KEB하나은행은 충당금을 최대 1500억원가량 더 적립해야 한다.
한편,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여신등급을 낮추면 등급을 곧바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은행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익스포저는 1조9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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