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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혹’ 일파만파…국민의당 진상조사단 출범
뉴스종합| 2016-06-13 11:22
박지원 “관행 안다면 큰문제 아냐”


국민의당이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13일 이상돈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출범시켰다.

진상조사단은 우선 리베이트 의혹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고 함께 불거진 김 의원의 비례대표 선정 경위에 대해선 추후에 조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김수민 의원의 비례대표 발탁 논란과 관련, “정치 관행을 안다고 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13일 국회에서 최고위회의를 열고 김 의원 의혹 관련 진상조사단을 출범시켰다. 이상돈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고, 박주선, 김경진, 김삼화 의원 등 3명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은 최고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비례대표 선정과정에서의 의혹이 조사과정에 포함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차적으로 (중앙)선관위 고발사건에 한정하고, 그 이후에 범위 확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총선 당시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 등에 일감을 준 뒤 업체로부터 사례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김 의원이 받은 리베이트 중 일부가 국민의당 당직자 개인 계좌로 들어간 정황을 포착, 회계책임자였던 박선숙 전 사무총장과 왕주현 사무부총장도 고발했다.

검찰수사가 김 의원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자금이 당 내부로 흘러갔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관심을 끌었던 김 의원의 전략 공천 경위에 대한 조사는 뒤로 미뤄졌다. 홍보 전문가로 영입됐던 무명의 김 의원이 어떻게 비례대표 7번을 받았느냐가 관심의 대상이었다.

국민의당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김 의원은 김영환 당시 인재영입위원장(현 사무총장)의 소개로 영입됐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김수민 의원의 비례대표 발탁 논란과 관련해 “정치 관행을 안다고 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을 비례대표 순번 7번에 배정한데 대해서는 “(총선 당시) 5번 이후에는 (당선이) 어렵다고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공개 최고위에선 이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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