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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푸드테라피, 어디에 효과있나
헤럴드경제| 2016-06-13 11:23
-빨간색,  전립선암·폐암
-노란색,  피부 노화방지
-초록색,  혈액·세포재생


[헤럴드경제=문재연기자]음식을 잘 먹으면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 약은 단시간에 몸을 치유하지만 몸을 오래도록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음식’을 신경써야 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음식으로 질병을 예방ㆍ치료하는 ‘푸드테라피’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푸드테라피는 기존의 획일화된 식이요법, 영양치료와는 다르다. 당뇨병 환자는 꼭 현미밥을 먹어야한다는 식의 통념에서 벗어나 개인의 체질, 영양상태, 유전력, 기저질환, 알레르기 여부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음식을 처방한다. 영양을 섭취하려면 잘 먹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단순히 잘 먹는 것만으로 사람이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충족시킬 수는 없다. 현대의 식생활을 들여다보면 열량은 넘쳐나지만 정작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필요한 것은 비타민과 칼슘이다. 2014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1.1%가 칼슘 섭취가 충분하지 못하다. 비타민C는 57.1%, 비타민A는 43.8%, 비타민B2는 39.4%가 부족하다. 한국영양학회는 일일 권장 섭취량의 75% 미만을 섭취할 경우 이를 ‘영양 부족’이라고 명시했다. 

[사진출처=123RF]

부족한 영양은 어떻게 보충해야 할까. 미국 암 협회에서는 매일 5가지 컬러푸드를 먹으면, 암 발병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또 암 억제뿐만 아니라, 영양 만점인 것이 바로 ‘무지개’ 7가지 컬러푸드(레드, 옐로, 오렌지, 그린, 화이트, 퍼플, 블랙)다.

컬러푸드들의 공통된 주성분은 항산화물질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주말에 하루 한 두 끼를 컬러푸드로 섭취할 경우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하고 영양을 보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혈액 속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서 사라지지 않을 뿐 아니라, 암의 원인이 될 뿐더러 암과 투병중인 환자의 치유 회복력을 더디게 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활성산소 제거를 위해서도,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도 컬러푸드 섭취는 꼭 필요하다.

토마토와 고추 등 빨간색의 ‘레드푸드’는 남성 전립선암이나 폐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노화방지와 암세포 억제, 피부건강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 자몽, 오렌지 등의 ‘옐로-오렌지 푸드’가 탁월하다.

초록빛의 ‘그린푸드’는 피를 만들고 세포 재생을 도와준다. 그린푸드가 초록빛을 띠는 이유는 클로로필이라는 파이토케미컬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클로로필은 간세포 재생과 콜레스테롤 조절, 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많아 검은 빛을 가진 ‘블랙푸드’는 시력을 높여주고 방광과 대장 건강에 좋다.

토마토의 경우 그냥 먹는 것 보다 호두나 아몬드와 함께 먹는 것이 체내 흡수율을 높여준다고 하고 무와 오이를 같이 요리할 경우 오이 속의 성분이 비타민C 감소를 유발시키기 때문에 같이 조리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 외 녹색 채소의 경우에도 너무 진한 색상보다 약간 흐린색상의 채소가 더 안전하다고 한다. 화학 비료를 많이 사용한 경우에는 진한 녹색을 띤다. 결국 ‘약 없이도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컬러푸드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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