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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나기1] 이유 없는 인기는 없다? 여름보양식의 ‘제왕’들
라이프| 2016-06-20 08:49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더위에도 하루 24시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데, ‘더위’라는 복병과도 맞서야 하는 여름은 어느때보다도 ‘도움’이 필요한 계절이다. 유난히 기운이 빠지고, 입 맛이 없고, 피로감과 무기력증이 시도때도없이 찾아오는 여름, 그래서 사람들은 ‘보양식’을 찾아나선다. 보양식에게서 한 여름의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고자 함이다.

보양식을 먹겠다면 선택은 어렵지 않다. 이미 보양식을 주름잡고 있는 ‘어벤저스’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열치열의 지혜가 담긴 우리네의 보양식들은 실제로 원기회복에 탁월하지만, 동시에 ‘보양식을 먹었으니 힘이 솟는다’는 심리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여름, 보양식의 계절이 돌아왔다.
 

복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삼계탕은 닭이 가진 영양을 섭취하기에 더 없이 좋은 음식이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닭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데다 지방이 적고, 여기에 삼계탕에 함께 들어가는 마늘과 대추, 약재의 영양을 함께 섭취하면 한 여름을 나는 데 필요한 각종 영양을 꼼꼼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이열치열로 더위를 나기에 더 없이 좋은 식품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원기회복을 위해 즐기기 적합하다.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다량 함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한국육계협회의 ‘닭고기 부위별 영양’에 따르면 닭가슴살은 지방이 매우 적어 담백한 것이 특징이고 날개는 콜라겐 성분이 함유돼 피부미용도 좋다. 다리는 지방과 단백질이 조화를 이뤄 식감이 좋다.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는 닭가슴살이, 아이들의 간식으로는 닭날개가 적당하다. 

[사진출처=위키백과]

삼계탕과 함께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음식인 추어탕은 여름보다는 가을을 대표하는 보양식 중 하나지만,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능 덕에 여름에도 가을 못잖게 사랑받는 음식이다. 동의보감에서 미꾸라지는 ‘맛이 달고 성질이 다뜻하며 독이 없다’고 기술할 정도로 몸을 보하는데 탁월한데, 특히 추어탕의 경우 미꾸라지가 가진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들로 가득차 있어 원기회복 뿐만이 아니라 피부미용이나 다이어트에도 좋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성인병을 예방시켜준다. 또한 추어탕에 들어있는 칼슘과 비타민 D는 뼈를 튼튼하게 해 성장기 어린이나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하다. 

[사진출처=123rf]

여름이면 부쩍 수요가 늘어나는 장어도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다. 스테미너 식품의 대표격이기도 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장어를 ‘오장이 허약한 것을 보양해주고 여러가지 균을 죽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장어에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동시에 체내 독소배출에도 역할을 한다. 여성들의 피부미용,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는 데도 좋다. 

[사진출처=123rf]

전복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8월부터 가을의 문턱인 10월까지가 제철이다. 비싼 몸 값 만큼이나 사시사철 보양식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전복은 사실 가을에 훌륭한 맛을 뽐낸다. 전복은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먹었다고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강장식품이다. 아르기닌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산모의 젖이 나올 때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 증강에도 좋아 체력보강에도 훌륭한 식품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피로회복과 시력향상에도 좋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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