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용인)기자]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국어대 사거리에 장기간 불법으로 방치됐던 ‘흉물 컨테이너’가 철거돼 주민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용인 모현면은 지난 2010년부터 시유지에 불법 점거한 컨테이너 2대에 대해 지난달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모현의 중심지에 놓인 이 흉물스런 컨테이너는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무단 쓰레기 투기와 불법 주정차 등으로 주변이 우범지대화 되어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이들 컨테이너는 그동안 소유주를 찾지 못해 방치됐다가 최근 소유주가 가까스로 확인돼 수차례에 걸쳐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개선되지 않아 대집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정찬민 시장이 집요하게 적극적으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모현면은 이곳 컨테이너에 있던 생활폐기물 5t과 콘크리트 폐기물 140여t을 모두 처리하고, 200㎡ 규모의 소공원으로 조성해 이달중 완공할 예정이다.
모현면 관계자는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 예술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풍차를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쉼터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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