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잠 못 이루는 더운밤1] 천연 수면제 3가지
라이프| 2016-06-20 15:10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해마다 수면장애 환자는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리얼푸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5만5900명으로 지난 2010년에 비해 57%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런 수면부족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면제나 최근에 유행하는 수면유도제를 먹으면 건강을 해치기 쉽다. 이런 제품들은 의존성이 강해 한 번 섭취하기 시작하면 중독되기 쉽다. 위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잠을 자기 힘들다면 이런 의약품보다는 식품을 통해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것을 춴한다.

▶ 칡 = 우리 조상들은 이런 더운 여름날이면 칡을 수면제로 사용했다.

동의보감에서 칡은 “성질이 평하고 서늘하다. 갈증을 멎게 해주고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했다. 칡에는 수분과 전분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더워서 잠 못이루는 여름 날에 칡이 수면제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다. 낮동안 활동을 통해 뜨거워진 몸을 칡을 먹으며 식혔다. 

우리 조상들은 이런 더운 여름날이면 칡을 수면제로 사용했다. 동의보감에서 칡은 “성질이 평하고 서늘하다. 갈증을 멎게 해주고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했다. 사진은 칡.

칡은 이외에도 열감을 가라앉히고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내려 온다. 칡에 포함된 다이제인, 푸에라린, 이소플라본 등의 성분이 혈행을 좋게 하고 근육을 이완시켜준다. 잦은 활동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칡은 여성에게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칡에는 콩의 10배, 석류의 625배에 달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돼 있다. 갱년기여성에게 좋은 음식이다.

칡은 주로 즙을 내서 먹는다. 녹즙기에 넣어 즙을 짜내거나 물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마신다.

칡은 전분 성분이 많이 함유돼 떡이나 국수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칡은 단백질 함유량이 적어 단백질이 많은 달걀과 궁합이 잘 맞는다. 칡 전분에 달걀을 넣고 반죽해 면을 뽑고 오이와 무순, 고추장 양념을 곁들여 먹는다.

▶ 우유 = 우유도 깊은 잠을 자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야행성인 현대인들은 밤에도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분비량이 많아 쉽게 잠에 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우유의 트립토판 성분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유를 뜨겁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게 데워서 천천히 마신다.

우유를 마실 때 다른 간식은 함께 먹지 않는다. 야식은 깊은 잠을 방해한다.

▶ 상추 = 천연수면제에 상추를 빼 놓을 수 없다. 상추는 기원전 4500년경의 이집트에서도 즐겨먹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식물이다.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이 최면효과를 준다. 숙면에 도움을 준다.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신경과민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 적당한 육류와 함께 상추를 곁들여 먹는다.

zzz@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