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잠 못 이루는 더운 밤2] 아로마 테라피로 극복하자
라이프| 2016-06-20 15:11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 직장인 박모(29)씨는 최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른 열대야 때문이다. 누워만 있어도 등에 땀방울이 맺힌다. 어느새 땀방울은 굵어져 등을 흥건하게 적시고, 쉽게 잠을 청할 수가 없다. 에어컨을 틀자니 부담스럽고 선풍기로는 더위가 해소되지 않는다. 박씨는 오늘도 2시간 남짓 선잠을 잔 채 회사에 출근한다.

해마다 수면장애 환자는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리얼푸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5만5900명으로 지난 2010년에 비해 57%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런 수면부족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사람들이 수면제를 통해 이런 수면장애를 해소하려고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수면제는 의존성이 높고 위장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사진출처=123rf]


그래서 대안으로 찾게 되는 것이 아로마테라피다. 아로마테라피의 다른 이름은 ‘향기요법’이다. 식물의 줄기나 뿌리, 잎 등에서 추출한 향기가 있는 순수한 식물성 오일을 공기중에 분무하거나, 몸에 발라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요법이다. 에센셜 오일만 있으면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

방법은 크게 네가지다. 목욕탕에 에센셜 오일 7~10방울을 떨어뜨린 후 목욕을 통해 오일을 흡수하는 ‘목욕법’. 마사지를 통해 오일을 흡수하는 ‘마사지법’과 코로 심호흡 하는 ‘흡입법’. 그리고 스프레이에 에센셜 오일을 넣어 공기중에 확산시키는 ‘확산법’이다.

불면증을 해소하는 데 많이 사용되는 오일은 ‘라벤더(Lavender)’와 ‘샌들우드(Sandalwood)’다.

라벤더는 지중해 연안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두통이나 신경안정을 치료하는 데도 사용되는 식물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불면증이 심할 때 라벤더를 넣고 목욕을 했다. 엘리자베스 1세는 라벤더로 만든 사탕과자를 좋아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벌레가 싫어하는 향을 내뿜어 살충효과도 뛰어나다. 라벤더는 몸에 바르거나 공기중에 부려 이용하는 것이 좋다.

샌들우드는 동양에서는 백단향이라고 불렸다. 깊은 수목향을 내는데 최근에는 향수의 원료로도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호흡기 질환을 개선해주는 데 효과가 있다. 비염이 심한 경우에는 흡입법으로 샌들우드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긴장을 완화해주는 효과도 뛰어나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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