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21일 오전 11시 경상남도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를 열고 ‘거제지역 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정부와 채권단, 삼성 경영진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을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거제도의 고숙련 노동자를 살리고 한국 조선업을 살리려면 정부와 거제시, 삼성 경영진이 대화와 해결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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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협은 22일 쟁의 발생 신고를 하고, 다음주 중으로 근로자 6000명을 상대로 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지난 15일 박대영 사장이 밝힌 인력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반발하며, 같은 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파업을 결의했다. 지난 5월 임금동결을 조건으로 고용 보장을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고용 보장이 불투명해지자 파업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협은 또 “회사가 영국 로이드 사의 연평균 55억달러 수주 예측을 바탕으로 전체인력의 40%까지 축소하는 등 구성원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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