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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엔고에 자동차주 나홀로 ‘웃음’
생생코스닥| 2016-06-27 09:31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현실화 여파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25분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보다 2000원(1.42%)오른 1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1.03%), 현대모비스(1.55%)도 같은시간 동반 상승세다.

엔화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 자동차 업종의 수출 경쟁력 강화 기대가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브렉시트 현실화로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돼 엔화는 뚜렷한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일본 자동차업체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는 반면 현대·기아차 등 한국 업체의 사업 여건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없어지면서 수출 관세가 부활해 영국에 생산 기지가 있는 일본 업체보다 불리할 수 있다”면서도 “원ㆍ엔 환율 약세로 상쇄할 수 있어 현대ㆍ기아차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오히려 “금융 시장 불안으로 달러와 엔화 가치가 올라가고 있어 수출주인 한국 자동차 업체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 일본과 경합도가 높아 엔화 강세는 현대ㆍ기아차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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