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세계 유통노하우 집대성…정용진 식 ‘쇼핑 테마파크’ 열린다
뉴스종합| 2016-06-28 12:13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쇼핑 플랫폼이 될 것이다”

신세계그룹의 ‘유통노하우’를 집대성한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이 오는 9월 초 모습을 드러낸다.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서 ‘쇼핑 테마파크’라는 콘셉트에 맞춰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야구장과 테마파크”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유통철학과 경영 노하우, 글로벌 쇼핑몰 개발 및 운영 기업인 합작사 미국 터브먼의 글로벌 쇼핑몰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스타필드 하남은 전계층, 전연령대를 아우르는 ‘원데이 쇼핑공간’을 지향한다. 


정 부회장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은 일상을 벗어나 쇼핑, 여가, 레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와 역량을 집대성해 준비한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 부회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신개념 쇼핑플랫폼의 핵심은 다변화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다각도로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 구성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4만 7300여평의 매장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중심으로한 메인 앵커 매장과 35개 해외 유명브랜드가 입점된 럭셔리존, 스포츠와 영화관람, 물놀이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미식가를 위한 유명 맛집들을 한데 모은 F&B 시설들까지 총 300여 개 이상의 매장으로 채워진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시라소타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UTC(University Town center)에서 진행된 스타필드 하남 기자간담회에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 “스타필드는 단순히 쇼핑이 아니라 쇼핑과 레저가 결합된 복합 공간이다”며 “고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하루를 온전히 소비할 수 있는 원데이 쇼핑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그룹의 신성장 동력에 대한 고민에 대해 정 부회장이 내놓은 답이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가 처음으로 내딛는 쇼핑몰 비즈니스의 시작에서부터 쇼핑몰 구성, 디자인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꼼꼼히 관여, ‘정용진식’ 복합쇼핑몰 구현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사장은 “2004년 같이 (미국에) 출장을 오면서 쇼핑몰에 대해 고민했었고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꽤 오랜시간 본질적으로 이 비즈니스에 대해 정 부회장이 총괄적으로 생각해왔다”며 “셀러 중심이 아닌 미래 고객들에 대한 공간은 정 부회장의 생각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은 기존 복합쇼핑몰과 ‘쇼핑 테마파크’를 지향하는 스타필드 하남의 핵심적인 콘텐츠다. 건물 상부에는 스파와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4000여평 규모의 아쿠아필드가 들어선다. 약 1600여평 규모의 ‘스포츠몬스터’는 농구, 배구 등 구기 스포츠를 비롯해 암벽등반과 트램펄린을 비롯한 익스트림스포츠 등 30여 종의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총 3100여평에 달하는 식음서비스 공간은 천편일률적인 푸드코트 형태가 아닌 독립적인 형태로 디자인, 고객들이 실제 매장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사진으로 먼저 음식을 즐긴다’는 정 부회장의 생각에서 구현된 디자인이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식음서비스 공간의 디자인을 직접 참여,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닝공간인 고메스트리트에는 검증된 전통맛집과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프리미엄 레스토랑이 들어서고 푸드코트인 ‘잇토피아(Eatopia)’에는 유명 맛집과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다이닝 등이 입점한다. 


여기에 쇼핑 공간으로서 신세계의 오랜 노하우가 녹아있는 백화점과 트레이더스는 ‘쇼핑 테마파크’에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건물 양측에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배치하는 한편 쇼핑몰 중심에는 명품브랜드와 SPA 브랜드가 입점된 럭셔리존과 일렉트로마트, 더라이프, 자주, 몰리스펫샵 등 대형전문점 등을 위치시켰다. 국내 최대 구색 레고샵, 완구 플레그쉽 스토어, 키즈 전문점도 함께 갖춤으로써 모든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쇼핑공간을 구현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은 항상 고객으로부터 기회를 찾고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창조와 혁신을 주도해온 대표적인 국내 유통기업이며, 새로운 업태 발굴, 집중 투자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며 “이번 스타필드 하남은 발명가, 혁신가의 관점에서 신세계그룹의 모든 유통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정교하게 준비한 만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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