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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바르고’…바나나 열풍 트렌드 분석
뉴스종합| 2016-06-29 09:53
이노션, 소셜 빅데이터 분석 기반 ‘바나나 열풍’ 트렌드 분석 보고서 내놔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 바나나 성분이 첨가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는 등 ‘바나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바나나 소비 트렌드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기획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해 ‘바나나 열풍 트렌드분석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이노션 내 소셜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가 지난 6개월 간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주요 커뮤니티 등의 채널을 통해 수집한 바나나 소비와 관련된 약 30만건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먼저 “바나나를 어떻게 소비하는가”에 대한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과일 본연 그대로’가 4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홈메이드 먹거리’(32%), ‘베이커리 제품’(13%), ‘바나나맛(향)이 가미된 식음료’(12%), ‘바나나 성분이 포함된 피부 관련 제품’(2%) 등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나나를 본연 그대로 먹는다”(42%) 보다 ‘홈메이드 먹거리’ 등 “본연 그대로 먹지 않는다”(58%)의 비중이 더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바나나 열풍 트렌드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인포그래픽=이노션 제공)


‘홈메이드 먹거리’에 대한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만들다’(4만1098건), ‘차’(2만254건), ‘갈다’(1만7926건), ‘주스’(1만1557건), ‘식초’(9159건), ‘샐러드’(8955건), ‘가루’(8839건) 등의 연관어가 많이 나타나 바나나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베이커리 제품’에 대한 분석에서는 ‘커피’(1만9138건), ‘빵’(7854건), ‘파이’(5865건), ‘디저트’(5839건), ‘라떼’(4856건) 등의 순으로, ‘피부미용 관련 제품’은 ‘향기’(2383건), ‘비누’(2023건), ‘파우더’(796건), ‘팩’(727건), ‘화장품’(549건), ‘오일’(457건) 등의 연관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바나나맛(향)이 가미된 식음료’(12%)에서는 ‘음료’(1만4442건), ‘과자’(8501건), ‘아이스크림’(6209건), ‘크림’(6198건), ‘초코파이’(5433건), ‘막걸리’(5193건)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으로는 ‘맛있다’(2795건), ‘부드럽다’(1070건), ‘새롭다’(650건), ‘달달하다’(490건) 등과 같은 긍정적 연관어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동시에 ‘비싸다’(444건), ‘적다’(334건), ‘작다’(320건), ‘부족하다’(208건), ‘인공적’(75건) 등 부정적인 연관어도 함께 파악됐다.

이노션 관계자는 “새로운 맛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예상보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파악됐다”며 “하지만 바나나가 본래 건강을 위한 기능성 과일이라는 인식이 강한 탓인지 바나나 가공제품의 인공적인 맛과 향에 대한 반감도 존재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노션은 바나나에 대한 일반적인 소비자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총 18만3000 여건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맛있다’(3만2816건), ‘필요하다’(1만8948건), ‘부드럽다’(1만5872건), ‘건강하다’(1만4207건), ‘풍부하다’(1만2353건), ‘달콤하다’(8244건) 등 바나나의 맛과 영양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쉽다’(2만1246건), ‘편하다’(8680건), ‘간단하다’(8565건), ‘저렴하다’(8174건) 등과 같은 연관어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 대중성이 바나나의 또 다른 인기 비결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노션 관계자는 바나나 열풍에 대해 “영양과 맛, 대중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바나나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바나나에 이어 이번 여름 시즌에는 영양 측면에서 아보카도와 코코넛, 맛 측면에서 풋사과ㆍ청매실ㆍ청포도 등의 파란 과일류와 망고 같은 열대과일과 관련된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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