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의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의 지지도는 지난 조사대비 1.8%포인트 상승해 17.3%로 집계됐다. 리베이트 의혹 이후 15%대까지 추락했던 지지도가 한 달 만에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등 돌렸던 호남민심이 지지도 상승을 견인했다. 국민의당에 대한 광주ㆍ전라지역 지지도는 지난 조사에 비해 12.9%포인트 급등한 37.8%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호남 지지도는 11.8%포인트 급락한 24.9%로 더불어민주당(37.2%)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외에 대전충청권과 대구경북, 30대와 40대,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아울러 대표직을 내려놓은 안 전 대표의 지지도 또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1.3%포인트 반등한 12.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상승세는 대표직 사퇴로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관련 언론보도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영교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에 시달린 더민주 지지도는 1.4%포인트 하락한 27.7%로 20%대 중후반으로 내려앉았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조사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30.6%로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78%)와 유선전화(22%)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0.8%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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