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 참가한 중국 조선족기업가들은 제조업, 건설업, 부동산, 금융·보험업, 유통업, 무역업 등 화려하고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사업 규모 측면에서 개인 사업자 수준 이상의 그룹 규모를 갖춘 곳도 제법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조선족기업가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차후 비즈니스를 위한 상호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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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G2로 자리를 잡으면서 중국 내 조선족들의 위상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장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 조선족기업들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삼으며 선전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로 진출하기도 했으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기술력이 좋은 한국 기업을 인수 합병하여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한다.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이 금년 들어 급락하면서 한국산 생활용품, 소비재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도 화두가 되고 있다. 160만 명에 달하는 중국의 조선족기업들은 한국 제품의 제1차 소비자이자 구전마케팅의 선봉장으로서, 한국 제품의 수입자, 유통상, 최종 소비자 역할까지 1인 3역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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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협력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는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대 조선족기업을 진정한 사업 파트너로 대우해야 한다. 특히 우리 기업인들은 과거 한중 수교 초기의 편견을 버리고 조선족(기업)을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대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편 중국 각지의 조선족기업가들과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형 행사에 한국 경제계의 관심이 부족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이러한 대회를 통해 한-중 양국 기업인이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야 말로 한민족의 미래는 물론 양국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상호 윈-윈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