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1%, 17.39% 증가한 것이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각각 10% 이상 뛰어넘는 깜짝 실적에 해당한다.
이처럼 놀라운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갤럭시S7 출시 효과가 2분기에 집중됐던 데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메모리칩 매출이 늘어나면서 반도체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삼성전자가 깜짝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대비해 비용감축에 나서는 한편 스마트폰, 반도체, 가전(CE)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영업이익을 올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어떤 불황에도 버틸 수 있는 구조적인 이익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3분기에는 브렉시트 등의 여파로 세계경기가 더 위축될 전망이어서 계속해서 깜짝실적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i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