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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나도 대통령 생각은 있다...행정구역 개편 공약낼 것”
뉴스종합| 2016-07-12 15:16
[헤럴드경제=김상수ㆍ박병국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내가 만약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행정구역을 과감히 개편하는 공약을 내고 싶다”고 했다. 그는 행정구역과 함께 학교의 구조조정만 잘해도 대통령이 30%의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30분만 차타고 가면 똑같은 새마을회관, 공설 운동장, 실내수용장이 나온다”며 “얼마나 많은 중복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걸 1년에 몇 번이나 쓰냐. 인구가 3만 명이 못되는 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 구역을 과감하게 개편해서 3단계 구조를 두 단계로 줄여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또 학교의 구조조정도 대통령 후보가 되면 공약사항으로 내걸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선생님보다 학생 수가 더 적은 학교가 많다”면서 “(이를 통하면) 기숙사, 학교의 스쿨버스도 과감한 구조조정이 된다”고 했다. 그는 “학교개혁과 행정구역 개편 이 두 가지만 대통령이 잘해도 우리 예산의 30%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그걸 한번 공약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과감하게 혁명적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며 “중복투자로 많은 관리비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13년에도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행정구역 통폐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바 있다. 유 전 장관은 당시 “정부에서도 행정구역 체제개편과 분권화 촉진 문제를 통합해서 개편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주민들의 편의와 국가경쟁력, 지역정서,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감안해 합리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에 대한 박 위원장의 언급은 기자와 만난 박 위원장이 개헌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중에 나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당내 일부에서 국민의당의 사당화 문제를 지적하는 것과 관련, “안철수 전 대표가 창당을 했고 안철수 이미지로 선거를 치렀고, 승리를 했다. 국민은 그 당의 대통령 후보감을 보는 것이지 다른 사람을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사당화 문제 제기 하는 의원들이) 누구 때문에 국회의원이 됐는가를 알아야 한다”면서 국민의당은 안철수 당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나도 대통령 나올 생각 있다. 그렇지만 아직 지지도나 그러한 반열에 올라가지 못하는 것을 슬퍼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인정할건 인정하고 그 속에서 경쟁해서 자기가 발전하려고 해야 한다”고 했다. 빅 위원장은 당권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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