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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ㆍ돼지’ 이어 ‘개ㆍ쓰레기’ 막말…홍준표-도의원 대화 전문
뉴스종합| 2016-07-12 17:23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개ㆍ돼지’ 막말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도(道)지사가 같은 도의원에게 막말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2일 오후 경남도의회 임시회에 참석차 회의장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여영국(정의당) 경남도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 “개가 짖는다”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최근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국민들을 향해 ‘개ㆍ돼지’라고 말해 파면된 가운데 또다시 고위공직자 입에서 막말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다음은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홍준표 지사와 여영국 도의원의 대화 전문.

#. 12일 오후 1시50분께 경남도의회 입구.

여영국 경남도의원(여): 지사님. 이제 결단하시죠.
홍준표 경남도지사(홍): 한 2년간 단식해봐.

여: 언제까지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미룰 겁니까. 본인이 단 한번이라도 책임져보세요.
홍: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냐. 허허허. 한 2년간 단식해봐, 2년. 2년 뒤에는 나갈테니까.(의회 안으로 들어감)

#. 12일 오후 2시40분께 경남도의회를 떠나며.

여: 지사님. 아까 쓰레기 발언은 책임지셔야 됩니다. 어찌 지사가 그런 막말을 하고 있어.
홍: (여 의원이 들고있는 손팻말을 가리키며)그 앞의 쓰레기를 좀 치워달라는 겁니다.
여: 뭐가 쓰레기야.
홍: (다시 손팻말을 가리키며)쓰레기 이걸 치워달라는 겁니다.

여: 말 돌리는 것 봐라.
홍: 어허. 말 돌리다니. 말조심 하세요.
여: 책임지셔야 됩니다.
홍: 내 책임질게. 그 앞에 쓰레기를 좀 치워달라는 거예요.

여: 공무원들, 도민들 그만 괴롭히고 사퇴하세요.
홍: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갑니다.(차를 타고 떠남)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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