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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퇴원 후 집무실 복귀 '건재 과시'...“수사와 무관”
뉴스종합| 2016-07-18 15:46
[헤럴드경제= 김성우 기자]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던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8일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퇴원해서 자신의 호텔롯데 집무실로 복귀했다.

신 총괄회장은 큰아들 신 전 부회장이 끄는 휠체어에 올라타고 오후 2시 30분께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 도착했다. 지난달 9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후 40일만이다.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 관계자는 18일 “전립선염증 증상이 계속되어 퇴원이 늦어지게 됐다”며 “현재는 병세가 모두 호전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입원 기간이 길었던 것은 검찰수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던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8일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퇴원해서 자신의 호텔롯데 집무실로 복귀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 관계자는 19일 있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친 고(故) 신진수 씨의 제사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퇴원이 급하게 이뤄진 만큼 내일 아침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봐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향후 일정이 확인되는 대로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퇴원을 두고서 검찰 수사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한 재계 관계자는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신 총괄회장이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겠냐”고 했다.

여기에 대해 신 전 부회장측은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있던 신 총괄회장은 전립선염증과 경미한 폐렴 증상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달 18일에는 송파구에 위치한 송파구 아산병원으로 병실을 옮겼다. 당시 신 전 부회장 측은 “서울대병원은 낡고 노후되다 보니 (아산병원으로) 병실을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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