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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생)담뱃갑 경고그림 효과 ‘톡톡’… OECD 국가 흡연율 평균 4.7%p ‘뚝’
뉴스종합| 2016-07-22 18:48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흡연율 감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경고그림이 들어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한 브라질, 캐나다, 터키 등 OECD 회원국 18곳 가운데 도입 전·후 흡연율 통계가 공개된 16개 국가의 수치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2002년에 담뱃갑 뒷면 전체를 경고그림으로 채운 브라질은 이 제도 도입 후 흡연율이 35.4%(2000년)에서 21.6%(2008년)로 13.8%p 떨어졌다.

캐나다는 담뱃값 앞면과 뒷면의 75%를 경고그림으로 채운 2001년 이후 흡연율이13년간 7.8%p 감소했다.

터키(-6.5%p), 벨기에(-6.4%p), 노르웨이(-6%p) 등도 경고그림 도입 후 흡연율이 감소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헝가리, 영국은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넣은 후에도 흡연율에 변화가 없었다. 아이슬란드와 아일랜드는 경고그림 도입 이후 흡연율 통계자료가 없었다.

복지부는 “경고그림 도입만으로 이런 흡연율 감소 효과가 나왔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금연교육, 가격 인상 등 다양한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담뱃갑 경고그림의 금연 유도 효과를 보여주는 각종 해외 연구 결과를소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브라질에서 시행한 조사에서는 흡연자의 67%가 경고그림을보고 금연을 결심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금연상담전화 건수가 9배 정도 증가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캐나다에서는 경고그림이 비흡연자 중 흡연자가 될 확률을 12.5%, 매일 흡연할 확률을 13.2% 줄였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는 또 경고그림이 금연 시도를 33% 증가시킨다는 주장도 담겼다.

호주에서는 흡연자의 57%가 경고그림을 보고 나서 금연을 결심했고, 34%는 금연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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