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기업 절반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해 외국인 유학생 채용 선호”
뉴스종합| 2016-07-23 08:08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기업의 절반가량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기회가 된다면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국내 기업 401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인턴인력 채용선호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8.1%의 기업이 기회만 된다면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계기업(66.7%)의 해외인력 인턴 채용 의사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49.1%), 중소기업(47.8%), 공기업 및 공공기관(30.8%)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들은 외국인 유학생을 인턴으로 채용한다면 맡기고 싶은 업무로 ‘해외영업직(22.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마케팅/홍보직(19.7%)’, ‘기술개발직(15.0%)’, ‘생산/현장직(14.0%)’, ‘유통/무역직(8.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유학생을 인턴으로 채용하고자 할 때 선발 기준으로는 국내 인력채용과 마찬가지로 ‘업무역량 및 인턴 자질(48.7%)’을 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한국어 사용 가능여부(31.1%)’, ‘현재 회사의 비즈니스와 연관 있는 국가의 인재인지 여부(20.2%)’ 등도 중요한 채용기준으로 꼽혔다.

인턴 채용을 선호하는 국가로는 ‘미국/캐나다(29.0%)’ 출신 인력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중국(27.5%)’, ‘유럽 국가(13.5%)’, ‘베트남(8.3%)’, ‘일본(7.3%)’ 등의 순이었다.

위 국가들의 인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 직원들의 글로벌화를 위해서(29.5%)’란 응답이 최다였고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25.4%)’, ‘그 국가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21.8%)’, ‘영어권이라서(11.4%)’, ‘향후 임금 및 근무조건을 고려해서(9.8%)’ 등의 응답이 그 뒤를 따랐다.

외국인 유학생 인턴 채용 기간에 대해서는 ‘6개월~1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기업이 35.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개월~6개월(30.1%)’, ‘1년 이상(21.2%)’, ‘1개월~3개월(12.4%)’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인턴기간 동안 급여수준은 ‘150만원~200만원(43.5%)’, ‘200만원 이상(27.5%)’, ‘120만원~150만원(18.1%)’ 등의 응답 순으로 국내 인턴 인력 평균 급여(122만원, 2016년 5월 알바몬 조사)에 비해서 다소 높았다.

이들 인턴직 외국인 유학생들의 향후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는 94.8%이 기업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규직 전환 시 초임 연봉 수준으로는 ‘2700만원~3000만원 미만(24.4%)’이나 ‘3000만원 이상(23.8%)’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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