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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 정보, 고교생 10명중 4명은 인터넷에서 얻어
생생코스닥| 2016-07-23 09:00
[헤럴드경제]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성(性) 관련 정보를 주로 학교 성교육에서 얻지만, 고등학생은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습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달 2∼15일 초등학생(5∼6학년) 6천999명과 중학생(1∼3학년) 8천156명, 고등학생(1∼2학년) 7천5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 중 69.7%가 성 관련 정보를 학교 성교육에서 얻는다고 답했다.

초등학생의 성 관련 정보 습득 창구로는 이어 인터넷(12.9%). 상담실(4.9%) 등의 순이었다.

중학생 역시 학교 성교육에서 습득한다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은24.2%였다.

고등학생은 인터넷에서 습득하는 경우가 37.1%로 학교 성교육이라는 응답(31.2%)보다 많아 학년이 올라 갈수록 인터넷이 성 관련 정보 습득의 주요 창구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년일수록 음란물에서 성 관련 정보를 얻는 학생들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란물에서 성 관련 정보를 얻는 초등학생은 1.4%였지만 중학생은 8.8%, 고등학생은 10.5%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은 인터넷과 학교 성교육에 이어 음란물이 성 관련 정보를 얻는 세 번째 주요 통로였다.

성 고민 해결자에 대한 질문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부모님’이 1순위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고등학생은 친구를 통해 가장 많이 고민을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성폭력, 성희롱 등 성 관련 피해와 범죄 예방’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고등학생은 ‘올바른 성윤리와 성도덕 확립’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교육부의 학교 성교육표준안 보완을 위한 정책 연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정책 연구의 일환으로 성교육표준안 운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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