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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황실 수랏간 되는 메리어트…만주 출신 미슐랭셰프 내한
라이프| 2016-07-28 16:58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청나라 황실의 주방이 오는 8월 서울 반포동에 만들어진다. 한민족의 맥이 살아 있는 만주 출신 미슐랭 스타 쉐프가 수랏간 최고 숙수로 등장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오는 8월 10~14일 미슐랭 2스타 셰프 아이반 리(Ivan Li)와 함께 중국 황실 요리를 선보이는 글로벌 고메 프로젝트, ‘컬리너리 아트@JW’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만주인의 혈통을 물려받은 아이반 리의 증조부는 청나라 말기 황실 주방을 총괄하던 관리로, 섭정을 했던 서태후에게 음식을 바쳤다.

아이반 리의 증조부는 이때의 요리와 식재료를 책으로 남겼는데, 대를 이어 이 책 속의 요리를 구현, 발전하고자 하는 아이반 리의 열정은 자신을 중국내 최고 스타 셰프 반열로 이끌었다. 아이반 리는 도쿄의 노부, 홍콩의 틴룽힌 등 세계적인 레스토랑에서 탑셰프들의 초청을 받고 있다.


아이반 리 셰프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중국 황실음식에 강한 열정을 보이며 1985년 베이징에 첫번째 ‘패밀리 리 임페리얼 퀴진’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2008년에는 일본 도쿄에 오픈한 레스토랑이 미쉐린 2 스타를 받았으며, 2014년에는 타이페이에, 2015년에는 파리에 각각 레스토랑을 열었다.

이번에 중식당 만호에서 선보이는 아이반 리 셰프의 요리는 10가지의 식전 메뉴로 시작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훈제한 돼지고기를 넣어 만든 야채 쌈, 가리비 조개와 생강을 곁들인 비취 두부, 철판 새우, 돼지고기로 속을 채운 조개 수프, 견과류를 곁들인 죽순 볶음, 메로 튀김, 탕수갈비(돼지고기), 오리고기 튀김 등이 준비된다.

식전 메뉴에 이은 코스 메뉴에서는 관자 튀김을 시작으로, 제비집과 닭고기를 곁들인 쌀국수, 전복찜, 바닷가재와 죽순을 곁들인 버섯 볶음, 간장 소스로 맛을 낸 우럭, 새우 완자 수프, 오리 고기 찜 등의 10코스를 만나볼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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