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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전성시대…졸업생 고용률 수치로 증명하네
뉴스종합| 2016-07-31 09:15
공학계열 2004년 80.7%→2015년 82.8%
인문사회·교육계열은 72%대 그쳐




[헤럴드경제] 꾸준한 취업수요에 힘입은 공학계열과 공급과잉에 시달리는 인문사회·교육계열의 졸업생 고용률 수치가 1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한국고용정보원 김두순 전임연구원의 ‘대학 전공계열별 고용 현황과 추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4세 이하 공학 계열 졸업자의 고용률은 82.8%, 인문사회·교육계열의 고용률은 72~73%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특히 공학계열 졸업생 고용률은 2004년 80.7%에서 지난해에는 82.8%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2011년 81.9%의 최고 고용률을 자랑했던 의약 계열 고용률은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 78%선까지 떨어졌다. 문화·콘텐츠산업의 성장으로 예술·체육 계열 고용률은 2007년 69.2%에서 지난해엔 75.4%까지 올라갔지만 예술·체육 계열은 전공의 특수성으로 인해 10인 이하 소규모 일자리가 많아, 졸업생 중 소규모 일자리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

72%대에 머문 인문사회 계열 졸업생은 일자리 질도 높지 않아, 도·소매업에 취업하는 비중이 17.2%나 됐다. 도·소매업은 평균 월 임금이 307만원(올해 5월 기준)으로, 전 업종 평균인 313만원보다 낮다.

김두순 전임연구원은 “산업구조 변화는 전공별 노동수요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면밀한 노동수요 예측과 그에 상응하는 전공별 적정 수준의 노동력 배출을 통해 ‘전공 미스매치’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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