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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지젤 번천, 개막식 등장 “내 생애 가장 긴 런웨이…행복해”
엔터테인먼트| 2016-08-06 09:23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내 생애 가장 긴 런웨이…영광이고 행복하다.”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모델 지젤 번천이 조국이 개최하는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섰다.

지젤 번천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개막한 리우올림픽 개막식 행사에 출연했다.

‘보사노바의 아버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손자인 파올로 조빔이 쇼에 맞춰 보사노바 재즈 음악 ‘이파네마의 소녀’를 직접 피아노로 연주한 가운데 화려한 금빛 롱드레스를 입은 지젤 번천이 무대 중앙에 섰다.

번천은 조빔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긴 워킹을 했고 7만여 관중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번천을 맞았다. 번천은 워킹이 끝난 뒤 관중을 향해 손키스를 날리며 감사를 표했다.

당초 한 언론은 번천이 개막식 행사서 강도를 당한 뒤 그를 용서해주는 퍼포먼스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개막식 연출자는 이를 부인했다. 번천은 결국 아름다운 은퇴 워킹으로 올림픽 개막식을 더욱 빛냈다. 


한편 번천은 개막식에 앞서 자신의 SNS에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는 뒷모습 사진을 올린 뒤 리우올림픽 개막과 자신이 개막식 행사에 참가하는 소감을 올렸다.

번천은 “내 고향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전세계에서 온 많은 빛나는 스타 선수들을 축하해 줄 것이다”라며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다음 세대를 이끌 어린 선수들이 올림픽을 꿈꾸고 연습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동기를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사진=지젤 번천 SNS]

이어 “내 생애 가장 긴 런웨이가 될 것이다. 나의 애정과 긍정의 기운을 모두 담을 것이다. 내 조국의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해서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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