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 4차 전당대회 중 당대표 후보 합동 연설에서 이정현 의원은 “내가 당대표가 되면 야당에 대해서는 국민 먹고 사는 문제와 국가 안위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치하고 상생하고 협의하겠다”며 “야당과의 관계도 원만히 이끌겠다”고 했다. 이날 연설에서 유일하게 더민주 초선 의원들의 사드 대책 관련 방중을 언급하지 않았다.
나머지 3인의 후보는 일제히 야당의 사드 관련 입장을 비판했다. 한 의원은 “당대표 되면 오늘밤이라도 (사드 배치가결정된) 성주에 뛰어내려가겠다”며 “그분들과 함께 억울하고 서글픈 눈물 함께 나누겠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서러운 눈물 나누려고 해도 더민주 의원들이 중국 가서 헤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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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인 주호영 의원도 이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같이했다. 주 의원은 “사드 논의한다고 중국 찾아다니는 저 당, 저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느냐”며 “우리의 지상목표는 대선 승리여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범친박계 이주영 후보는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은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출국했다”며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이 정쟁의 대상이 돼 국민적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우리 모두 힘 합쳐 분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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