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박상영 “작년 십자인대 파열때가 생각났다”…기적의 금메달
엔터테인먼트| 2016-08-10 07:23
[헤럴드경제]남자 펜싱의 박상영(21·한국체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하며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21위인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셍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제자 임레(42)를 15-14로 제압했다.

지난해 랭킹 100위권에 머물기도 했던 박상영은 지독한 노력으로 1년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기적을 이뤘다.
리우데자네이루=박해묵 기자/mook@

박상영은 2014년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르며 차세대 한국 펜싱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리우 올림픽 출전마저 불투명했다.

박상영은 1년간 힘겨운 재활의 시간을 보냈고, 땀과 노력으로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상영은 “작년에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그 생각이 많이 났다. 힘들었던 순간이다. 3월말에 다쳐서 12월에 다시 펜싱시작했다”고 했다.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은 하나, 올림픽이었다. 그는 “힘들었지만 올림픽 생각하면서 버텼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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