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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 대선경연ㆍ경청투어 상시화ㆍ4대 개혁 완수 ‘이정현식 혁신플랜’ 가동
뉴스종합| 2016-08-10 09:05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지난 9일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거머쥔 이정현 대표의 ‘혁신플랜’은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식 대선경선과 야당식 민생청취, 4대 개혁 완수로 요약된다. 주임무인 정권 재창출 견인을 위해 최소 5개월 이상 ‘서바이벌 대선경선’을 진행하는 한편,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금융ㆍ교육개혁에 당력을 집중하고 ‘야당처럼 듣고, 여당처럼 일하는’ 문화를 소속의원들에게 정착시키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복안이다.

▶‘대선경선’ 아닌 서바이벌 ‘대선경연’ 열린다=이 대표는 전당대회 직전 헤럴드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유능한 대권주자 그룹이 형성되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 지금처럼 ‘천덕꾸러기’에 머물러서야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당이 변화하는 과정 자체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보여줘야만 한다는 절박감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기존 대권잠룡을 포함한 다양한 인사를 삼고초려해 토론 중심의 ‘오디션’을 벌이겠다”고 했다. 최종 투표로 한 명의 대선후보를 뽑는 과거식 대선경선이 아니라 회차마다 누군가가 탈락하는 ‘대선경연’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최소 5개월 이상은 돼야 한다”며 경선 기간도 못박았다. 이 대표는 이를 통해 대선주자들이 지도자의 화법과 자세, 정책 등 모든 것을 갖추도록 담금질한다는 방침이다.

9일 저녁_잠실 실내체육관_새누리당 전당대회_이정현 후보 당 대표 당선./ 안훈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소속의원 40~60개 조로 나눠 전국에 파견… ‘경청투어 상시화’=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공약을 수립하고,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버리는 차원에서는 ‘경청투어’가 상시화된다. “여당의 시각으로 민생을 대하니 자꾸만 ‘그것이 아닙니다’라는 대답을 하게 된다. 야당처럼 ‘그렇습니까’하면서 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판단이다. 이 대표는 ‘야당처럼 듣고, 여당처럼 일하는’ 문화를 당에 정착시키기 위해 소속의원 129명을 2~3명 단위로 나눠 방방곡곡 아픔이 있는 곳에 보낼 참이다. 이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줄곧 강조한 ‘서번트 리더십’의 확장판이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은 정권의 성공을 책임지는 수레바퀴의 한 축인 동시에,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입법부의 일원”이라며 “야당의 시각으로 민생을 보고, 아후 당정협의 등을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다.

▶금융ㆍ교육개혁 반드시 완수=박근혜 정권의 ‘완결성’ 담보를 위해서는 금융ㆍ교육개혁 완수에 당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금융ㆍ교육개혁은 박근혜 정권이 출범 당시 내세운 4대 개혁과제 중 아직 마무리가 덜 된 분야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정권은 과거 정권과 다르게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무원 연금개혁 등으로 거둔 성과에 빛을 더하려면 남은 개혁과제 완수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에 따라 노동개혁 4법의 조속한 국회처리도 강조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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